산행 후기

#산에서 내려와서 하는 이야기산행 후기 전편 (2010- 2018)

2019 JMT 를 다녀와서 ..7편 다섯째 날

Author
RYAN RYAN
Date
2019-08-25 20:28
Views
799
하프돔 그리고 햄버그와 맥주

텐트 안에서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꿈속이다 여기서 부터는!!

다들 무타대장의 갑시다 소리에 배낭도 없이 물만 달랑 들고 어디론가 간다 늘 그래왔듯 내가 맨 앞장이다

이리저리 구비구비 산을 올라가다 쳐다보니 아주 큰 바위 밑이다. 사람들은 한명도 없다

무타대장이 나보고 선두를 서라 한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바위위에 쇠말뚝이 박혀 있고 굵은 쇠줄이 양쪽으로 걸려 있다

그리고 나무계단, 바위 경사가 있다 말없이 줄을 잡고 올라간다 뒤 를 돌아 보지 말라던 무타대장의 며? 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니

아찔하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래를 보니 동료들이 하나둘 줄을 잡고 버둥거린다 밑에서 뭐라고 소릴 질렀는데

바람에 날려가 버리고 메아리만 들린다 . 당기고, 밟고, 숨 몰아쉬고.. 당기고 밟고 숨몰아쉬고... 를 수십번 반복하고서야

끝이 보인다 ,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순조롭다. 그제서야  옆도보이고 .. 문득 고개를 드니 쇠로프가 끝니는 부분 저만큼 에서

젊은 남여 십여명이 사과 복숭아 자두 같은 것을 먹고 있다 갑자기 목이 마르다 . 저거 한입 먹고싶다....

젊은 아이들의 박수 YOU DID IT!!. THANK YOU , 를 하고 지나쳐 꼭대기로 간다 , 암만,  그래도 Peak 는 가야제,....

꼭대기는 아주 평평하진 않지만 겁이 날 만큼은 아니고 넓고 편편하다, 다들 올라오고 얏호!! 와 하이 파이브..

그리고 무타 대장이 이르는 대로 사진 찍는 Point 에 가서 교대로 사진을 찍는다.꿈속 같은 화보 촬영이 시작 된거지 ㅎ

골짜기에는 아스라히 피어오르는 안개가 , 산은 푸른 하늘에 선명한 꼭대기의 윤ㄱ학을 겹겹이 쌓여 있는 산들은 저마다의

회색빛 명암을 ,기울어져 가는 태양은 역광으로... 사진 찍기에는 먼거리 이건만 실루엣으로도 충분히 알아볼수 있는 ...

그런 작품들이 생기는것 같다, 한바탕의 사진 찍기가 끝나자 무타 대장이 다들 부르더니 배낭안에서 요술같이 오렌지를

끄집어 낸다 , 다들 와!! 하면서 달려드니 한개씩 나눠주고 본인은 " 나는 복숭 " 하면서 맛있게 한입 베어문다

단물을 흘려가면서, 복숭아의씨 부분의 요철이 보일정도로 싹싹 발라 먹는다 오렌지를 들고 사진을 찍고 귤안에 있던 씨 까지

먹었다 ㅋㅋㅋ - 나도 집에 가면 복숭아 꼭 먹을거다 두개를 연속으로-

자 . 이젠 내려갈 시간이다 무타 대장이 사진을 찍기위해 앞장을 선다, 내가 두번째....

뒷걸음질 치는 사람 , 게걸음하는사람,.. 엉거주춤 내려 오는 사람 . 나? 그정도는 군대서 마스터 했지

순식간에 내려 오는거지머.. 케빈님이 고산증이왔나보다 힘들어 하는데...

밥 먹읍시다! 무타대장의 고함소리에 잠이깼다, 비몽 사몽 꿈속에서 하프돔을 다녀 왔나보다

바위에 박혀있던 쇠말뚝의 개수가 양쪽 모두 72개 였던가? 아마도 ... 발판으로 쓰인 나무는 군데 군데 없는곳이 있었지 ,아마도,

꿈속인데도 꿈이 아닌것 처럼 생생 한것은 가보고 싶은곳이기도 하지만 바로 옆 이라서 그런거 아니였을까? ^!^

마지막 밤이다

불을 피워 놓고 커다란 소나무 숲속에서 그동안 느낀점을 얘기 해 보는 시간도 가지고 . 별이 보이진 않지만 모닥불에서

튀어 오르는 불들은 반딧불 처럼 영롱하다 숲은 점점 어두워 지지만 산우들의  눈빛은 더욱 빛이 난다

이제 잠을 자야 한다 아마도 꿀잠이 되리라 곰이 와도 모를 만큼 깊은 잠이 들리라...

다시 새벽이다

숲속의 새벽은 생각 만큼 차갑지 않다서둘러 배낭을 꾸리고 폭포를 따라 내려 온다

Nevada Fall 의 무지개는 마지막 날을 축하해 주는 빛이다 개울을 따라 폭포를 따라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부딪히면서

내려온다 ,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이 젤 반가웠다,자신있게 " 맘모스에서 6박7일간 왔다" 라고 대답 할수 있었으니까.

그들의 눈빛에서 부러움을 읽을수 있었으니까....

Happy Isles 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Currey Village 로 이동 그곳에서 문명인? 답게 햄버그와 버팔로 윙 맥주를 마신다

아!! 삶 이란게 이런거구나 햄버그와 맥주에도 행복해 지는구나...

아마도 기름기와 알콜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분자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였을까?

꽃님이 알아낸 정보로다시 Park HQ 까지 이동을 한다

Wilderness Center 앞버스 정류장에서 배낭을 일렬로 세워 놓고 기다린다,  많은 백패커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6박7일 맘모스에서 온 중년의 남녀들 , 후줄거래 하지만 빛이난다, 자랑 스럽다

짐짝처럼 실려진 배낭들을 정리하고 올라간 버스에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하기 보단 210번 도로 Tioga Road 의 경치에 눈을

빼앗긴다, 더러는 곤한 잠을 , 선잠을 .. 자는둥 마는둥 여기가 그곳 이였구나... 저쪽이 우리가 지나온 길이라는둥  믿거나 말거나

버스는 맘모스에 도착하고, 떠날때 붐비던 이곳은 저녁이 되자 한산하다,

우리들의 차를 타고 우리들의 집으로 향하는길.. 중간에 비숍의 중국식당에서 완탕으로 국에 굶주린 배를 채우고

케빈님의 집을 거쳐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에 온다

이젠 두발 뻗고 낼 12시 까지 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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