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산에서 내려와서 하는 이야기산행 후기 전편 (2010- 2018)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웠던 2022 JMT

Author
Candy Eunmi Kang Candy Eunmi Kang
Date
2022-10-27 20:08
Views
695
그린에 들어온지 3년째…
그린에서 처음 JMT를 알게 되었고 나에게 JMT는 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긴팔로 회장님이 작년에 JMT를 졸업하시면서 생각도 안해본 저에게 내년엔 “켄디 한번 가야지”란 말 한마디로 엉겁결에 준비하게 된 “JMT”!
감히 JMT 를 했다고 후기를 쓰기엔 다소 쑥스럽지만 그래도 나름 감동이 많았기에 부족하나마 이글을 쓴다.

전반부의 다이나믹했던 산행에 비하면 후반부는 살랑살랑 애뜻애뜻 꽃길산행이었지 싶다.

Tudumne Meadow 에서 써포터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8월 6일 아침 드디어 출발.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첫 목적지 Cathedral Lake 에서의 점심…
Sunrise Lake 에서 Sunset 을 보며 1박…
360’도 화강암의 바다가 펼쳐진 환상적인 Clouds rest Pass…
장엄한 Half Dome…
심한 고소공포증으로 올라갈수는 없었지만 남편이 오른걸로 대리만족하고, 회장님이 특별히 준비한 Half Dome 위에서의 특식 감동의 사과 (드시고 남겨온 사분의 일쪽)를 받아 먹으며 위로를 받고 2.5마일 떨어진 캠프장으로 가 마지막 만찬을 하며 1박…
가벼운 맘으로 웅장한 Nevada & Vernal Falls Emerald Pool via Mist Trail로 하산하며 2박 3일 의 후반 JMT 를 마쳤다.

그러나 JMT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만큼 “팀웍” 이 더 아름다웠던 JMT!!

계획에서 실행까지 오랜시간 그 어떤 변수에도 흔들림없이 항상~ 늘~ 갈수있는 방향으로만 계획을 수정해 주시고, JMT 출발 2주전 복병 코비드에 걸리셨음에도 불구하고 불꽃 투혼을 불사해 주신 JMT 리더 긴팔로 회장님과 써포트 리더 리틀러 대장님… 서포터님들의 수고와 헌신..

전반팀 만나기 하루전에 출발하여 맘모스에 세워둔 전반팀의 차를 찾아 캠핑장으로 이동시켜놓고, Tioga Pass를 몇번이고 넘나들며 전반팀 만날장소를 답사 확인하고, 수시로 많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며 JMT 팁을 알려 주시고, 사이사이 트레일를 안내해주며 전반팀 만날때까지 알찬 시간을 보낼수 있게 동분서주…
마지막까지 후반부팀의 편의를 위해 Happy Isles까지 차를 옮겨놓고 떠나신 서포트의 달인 리틀러대장님!

JMT 2주전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존재감 뿜뿜 맹활약 보이며 버라이어티 했던 전반부 JMT 를 끝내시고 바로 써포트 모드로 전환 후반부팀을 위해 차를 옮기는데 일조 하시고 총총히 사라지신 멀티맨 무타님!!

어떤 맛난 음식으로 지친 대원들의 원기회복을 해줄까 많은날을 고민하며 음식을 준비해 만들어 주신 그린의 깃발 수지님!!

잔 나뭇가지를 모아 조석으로 불을피워 불멍과 따뜻함, 쓰레기까지 해결해주고, 산행을 즐겨하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같이 트레이닝 받고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옆을 지켜준 강서방님과 백페킹 트레일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구입해준 사랑스러운 나의 두딸들!!

팀원들 맛있는거 해주는데 보태라고 도네이션 해주신 든든하고 멋진 라이언선배님!!

아픈몸으로 한끼 식사를 정성껏 푸짐하게 준비해 보내주신 맘 넉넉한 아네스님!!

일일이 전화해서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며 부족한것을 채워주며 응원해준 마음도 예쁜 꽃나무님!!

마지막으로 코비드 회복도 완전히 안되신 컨디션으로 불편한 내색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JMT 완주 리더를 기꺼이 자처 책임을 다 하시고, 한편으론 미래의 JMT 회원님들을 위해 새로운 캠핑장소 새로운루트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체크 하시며 담아 가시고,
한컷이라도 더 좋은 추억을 담아주려고 열심히 셧터를 눌러주신, 특히 나의 신체적 결함을 커버 해주려 롱다리 버전으로 애써주신 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함께하진 못했지만 뒤에서 응원하고 계셨을 그린회원님들까지..
이 모든 분들의 배려와 협력이 있었기에 그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거 같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웠던 나의 2022년 JMT”
이 행복했던 기억의 끝을잡아 조심스럽게 2023년 JMT를 욕심 내본다.

Total 5

  • 2022-11-13 05:21

    캔디님발 땡큐 카드가 늦은 만큼이나
    여러 그린님둘에게 어떻개던지 고마움 전하고 싶은
    님의 진실된 마음이 더 전해져옵니다.

    외유내강녀, 밝고 바지런한 똑순이 캔디님.
    당신이 갖고계신 여러 미덕으로 말미암아
    존재 그 저체로 해피 바이러스 뿜뿜하심에
    경의를 표하며
    저도 늦은 답글로나마
    옆에 두고 싶다는 마음과
    감사의 뜻 날려 보냅니다~~


  • 2022-10-28 10:56

    글쓴이덕분에 그림같은 Cathedral Lake, Sunrise Lake, Cloud Rest, Half dome 의 멋진풍경에 다시잠겨봅니다..
    4년연속가본 JMT 이지만 갈때마다 다른얼굴을 보여주는 JMT 의 매력에 반할뿐입니다..
    작지만 강한 캔디님의 멋진후기에 다시 당시 감동이 밀려오네요..
    몇가지 팁을 드리면 후반기첫날 Cathedral Lake 을 지나 Sunrise Camp 에서 자지말고 Cloud Rest 로 Trail 을 바꿔
    2마일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호수2개지나 마지막호수가 왼쪽으로 나옵니다. 아주 아름답습니다..여기서 Tent 를 치시고 다음날 이호수부터 8마일가량
    물이없습니다. 물을 충분히 받아가시고 Cloud Rest 올라가시면 정상에서 반대로 내려가는 Trail 이 있습니다.
    그 Trail 이 Short Cut 이고 경치좋고 길도 좋습니다..
    다시 JMT 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아주좋은 캠핑장으로 연결됩니다..
    거기서 Tent 치시고 Half Dome 올라가는 방법은 그린회원님들은 모두 아시죠?^^
    한번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의리의 캔디님이^ JMT 후반을 무사히 마치시고 내년을 기약한다니
    멋찔뿐입니다..~
    마지막날 캔디님이 베풀어준 배낭도 무거운데 짊어지고온 유리병데낄라와 햄 만찬
    평생 못잊을겁니다.. 캔디님 홧팅!!


  • 2022-10-28 21:28

    후기 쓰느라
    수고했엉~~
    써포트와 젬티를 야물딱지게
    잘해준 우리 캔디 대견해~
    내년에도 또한번 도전해보길...ㅎ
    더 많은 감동이 느껴질거야...


  • 2022-11-02 19:21

    지금 언니의 후기를 읽었네요..
    난 한번도 안가본 JMT 이지만.. 글 자체로 만도
    감동이 오네요.. 아마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하며.


  • 2022-11-07 17:46

    약20여일 만에 우리 산악회 사이트에 들어와서 무엇이 새롭게 되었을까 하고 보니 반가운 후기가 올라와 있네요.
    늦가을 비가 내리는 날, 지난 여름의 이야기가 펼쳐져 산꾼들의 얼굴이 더욱 돋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처럼
    누가 뭐래도 High Sierra에서 보는 작은 거인 캔디는 그 누구 보다도 멋지셨습니다. 글쎄, “사람은 산보다 아름답다.” 어떻게 그 정교한 글체를 작은 배낭에 숨겼을까요?
    그 날짜에 딱 맞추어서 코비드가 어떻게 들어왔는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네요. 제탓이요, 제탓인걸요. 강서방도 수고 했어요. 올해의 제이엠티 팀은 멋지십니다.

    다음 산꾼, 산퇴끼님의 말씀에 귀 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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