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그린산악회 회원님의 소리 기록물#

무타와 함께 한 어느 수요일의 Baldy

Author
진선미 진선미
Date
2019-01-24 15:14
Views
1005
Total 1

  • 2019-01-25 19:03

    오늘은 수요일

    멀찍히 있는 발디의 눈 산을 보면서 가봐야지를 몇 번
    아마도 이 번 놓치면 올해의  눈 산행은 지난 번 걸로
    마지막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되어
    나선 산행이다.

    오전 10시 50분
    혼자여서 재촉하는 이 없으니 주차장 도착이 넘 늦긴 하다.
    기대했던 눈은 그린하우스까진 없어서 ' 아!
    많이 녹았네'의 약간 실망감
    하지만 초입에 폭포와 1마일 쯤 올라 왼편에 보이는 폭포는
    물 빨이 그렇게 힘차게 흐르는 것은 처음이지 쉽다.
    아마도 4월까지는 이렇게 넉넉히 쉼없이 흐르리라.

    어떻게 자로 잰 듯 눈 선을 긋는게 신기할 정도다.정확히
    그린 하우스 왼편 조그만한 계곡까진 눈이 다 녹아 거진 맨땅을 밟고 왔고 홍해 물 갈라지듯 계곡 위부터 발디 정상까진 땅을 온 눈으로 이불을 덮었을까? 고도? 온도? 뭐지? 하여간 쉬지 않고
    올라온  걸음 쉴 겸 차분하게 12발 크램폰을 꿈치끔 꾸움치꿈 장착을 하고 따뜻한 홍삼차를 마시며 산 아랫 동네를 내려다보는
    이 여유는 감사하고 감사하다.

    그린 하우스부터 오를 때 살짝 눈이 녹을라 말라 하는 눈 이불이 클램폰에 잘 찍혀 진행 속도가 나쁘지 않다. 지난 번 눈 산행과
    틀린 점이 있다면. 바람 없고 나무들이 그 두터운 눈 이불을 다
    훌훌 털고 얼음으로 밑둥 주변에 다 토해 놓아 온전한 파란 잎사귀와 가지를 보여주는게 사뭇 경치가 틀리다.또 다른 맛이다.

    역쉬 낯익은 편평한 그린 산악회 점심 장소를 지나 20분 더 오르니 발디 정상.
    2시 20분 옴마야!
    바람없지 사람없지 흙없지 운무없지 온전히 사방팔방이  다 보인다.특별히  카타리나 아일랜드는 유난히 가깝게 손에 잡힐 듯 광채를 내며 날 반긴다.

    인증 샷 및 동영상 분량을 채우고 이 곳 저 곳을
    밟고 쓰다듬고 한 참을 정상과 내통하다 어떤 연인 쌍이 오길래 정상을 내주고 슬며시 바로 10미터 아래 소나무 아래 보금자리
    터를 잡고 음악과 점심과 따뜻한 홍삼차와 내 발아래
    펼쳐진 온통 눈 덮인 경치를 섞어 머리와 가슴에서
    생각 기계를 작동하니 가슴벅참과 따뜻한 마음으로 변환되어 열심히 스스로 자동 저장된다.
    이 마음 그대로 갖고 내려가서 내 관계하는
    이들에게 풀어내리라.

    3시 하산 시작.
    하산을 시작한 시간이 3시를 조금 넘었다. 꽤 오랜
    시간을 정상에서 머물게 환경을 허락한 것에 무한 감사를
    하며 가파른 길들은 미끄럼을 타고 경사가 낮은 눈 길은 터벅버벅
    그린하우스에 도착하니 4시

    진선미가 따뜻한 물이 그린 하우스에 제공된다는 말에
    숫기없는 나는 용기내여 '이리오너라'를 외치니
    인기척이 읍다. 어라! 오늘은 오는 날이 장날?
    개점 휴업이네. 암도 읍고 그저 나무 의자들만이 나를 반긴다.
    주인없는 그린 하우스에서 잠시 여장을 고치고(클램폰 게이러
    겉옷을 솎아내고) 하산을 재촉한다.

    내려오는 길에 왼쪽에 펼쳐진 산에서 고도를 따라
    정확히 눈 선이 그려진 산 풍경에 다시 한 번 놀랜다.
    어쩜 정확히 고도를 따라 38선 가르듯 땅산과 눈산이
    구분될까? 사람은 못 하리라.발견한 나도 참 ㅎㅎㅎ
    오늘 하루 나에게 여러가지 할수 있는 초이스가 많았지만
    발디 눈 산행 오길 잘해도 참 잘 했다.

    무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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